오랜만에 딸래미 사진을 포스팅..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지우와 미칠듯한 일정의 회사일의 압박으로
딸래미 사진도 많이 찍지도 못했당 ㅠㅠ
아빠에게 옮은 감기로 조금 조금 아파하던 지우..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도 먹고 했는데 이게 쉽게 떨어지지가 않았다.
자 약먹을 준비 하자 지우야..
그래도 용케 잘 먹는다...
아무리 달콤한 시럽이 섞여 있어도 약은 약인데...
그저 지우에게 고마울 뿐이다..
"나 잘먹죠 약" ..
아무리 잘 먹어도 몇번씩 먹으면 힘든 법..
병원에 갈때마다 약이 하나씩 늘어나기만 한다.
"아우 써"
증조 할머니의 품이 마냥 좋은가보다..
지우는 늘 안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한다..
게다가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
팔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직 가누기 힘든 머리도 어찌나 움직이려고 하는지
"나 이쁘죠?"
응 그래 딸래미 너무 이쁘다.. ^^
감기에 걸려 숨쉬기가 힘드니
몸도 마음도 지치는가 부다..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게 참 미안할 뿐이다.
신기하기도 하지 사진을 찍을 때면
지우는 렌즈를 참 잘 쳐다본다
이번엔 엄마와 눈 맞춤..
그렇게 엄마 품에서 편히 잠이 든다..
결국 12월 7일 오전에 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정을 했다..
나아지면 좋으련만 점점 기침소리가 나빠지는데다
신생아는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의사샘의 말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다행히 지우는 병원에서도 잘 적응했다..
개인 휴가만 몇개 더 있어도 좋으련만..
휴가가 없어서 퇴근을 해서야 지우를 볼 수 있고
인경이를 도울 수 있었다..
어린게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도 지우는 잘 참는 편인 것 같았다..
주사를 꼽은 발위에 양말을 신켜놓은 이유는
이렇게 하면 발이 조금이나마 고정되어서 주사바늘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무사히 1주일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12월 12일 서울 집으로 전격 복귀를 하게 되었다.
아빠가 엄마와 지우를 위해 준비해준 크리스마스 트리..
볼품 없는 트리지만 지우는 기뻐했겠지?
이렇게 렌즈를 빤히 쳐다보는게 참 신기하다..
보리차를 자주 마시면 좋을 텐데 이건 잘 안마신다..
딸꾹질을 먿는데도 도움이 되고 가래를 삭히는 대도 도움이 되는데 말이다.
아직도 약을 1주일 정도 더 먹어야 된다.
완쾌가 되어서 퇴원을 한 것은 아니기에 아직 조심해야하는 시기다...
말도 못하는 아기가 마냥 아파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는게 쉽지는 않다...
게다가 초보 부모라 여러가지로 지우에게 더 미안할 뿐이다...
얼른 나아라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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