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이제 겨우 한달..
지우가 아프다..
지우가 아프다..
얼굴에 불긋불긋 무언가가 솟았다..
태열이겠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
이게 점점더 심해졌다..
새하얗던 지우의 얼굴이 불그스러운 무언가에 의해 뒤덮여버렸다..
병원에 가보았더니 의사샘이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한다..
좀더 빨리 가볼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게다가 심한 감기는 아니지만 코가 막혀 그렁그렁한다..
병원에서 뚫어 주었지만 이것도 잠시만의 효과를 가질 뿐이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숨을 쉬다가 겨우 잠이든다...
딸은 이렇게 아파서 힘들어하는데 옆에 있는 아빠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
게다가 다시 새로운 월요일이 시작되어서
모든 것을 또 엄마에게 맡겨야만 한다..
그래서 인경이한테도 더욱 미안하다..
얼굴에 병원에서 처방해준 로션을 발라서 붉은 반점들은 조금 사라졌는데
여전히 이마는 붉기만 하다..
처음 겪어보는 일...
아빠로서 그냥... 불안하기만 하고 미안하기만 하다..
그저 잠자는 시간만이 지우에게 편안한 시간인 것 같다..
예전과는 다르게 숨쉬는게 많이 불편해서 인지 지우가 깨어있으면 유독 끙끙대고 힘들어한다..
언능 나아라 지우야...
그리고 아프지 말자...